기사 메일전송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4-05-16 16:30:01

기사수정
  •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육장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5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배문수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센터장, 이준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김시곤 대중교통포럼 회장, 오철 대한교통학회 부회장, 한문철 변호사 등 교통안전 전문가와 부산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부산교통문화연수원 등 지역 교통안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부산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시민의 삶과 직결된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고령자 교통사고와 배송시장 확대에 따른 이륜차·화물차 사고 비중이 증가하고 교통안전지수(교통사고 분야) 4등급, 교통문화지수 11위 등 저조한 교통평가 지표에 따라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이날 100명 대로 머물러 있는 교통사고 사망자(고속도로 제외)를 2026년 70명 이하로 낮추기 위해 지역안전지수 2등급, 지역문화지수 5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맞춤형 교통안전 솔루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고령자(보행자·운전자), 이륜차, 화물차에 대한 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교통약자 안전권 보장, 교통수단별 안전 강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 사람 중심 도로 교통체계 구축 등 4개 분야 35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사업으로 ▲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 집중개선 ▲ 고령 보행자 중심 신호 운영 ▲ 고령 보행자 안전교육 강화 ▲ 고령 운전자 식별용 표지 부착 활성화 ▲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우대제도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교통수단별 안전 강화를 위해 ▲ 후면번호판 무인 교통단속 장비 구축 ▲ 배달 라이더 보험료 지원 ▲ 배달 플랫폼사 안전교육 지원 ▲ 마을버스 인공지능(AI) 영상 첨단안전 장치 장착 지원 ▲ 화물차 사각지대용 보조미러 부착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하는 방안으로 ▲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 ▲ 스마트 횡단보도 조성 ▲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 차 없는 거리 조성 ▲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 생활도로 다이어트 ▲ 횡단보도 설치 확대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한다.


사람 중심의 도로 교통체계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사고위험 요소 제거하고자 ▲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 자율주행 서비스 시범운행지구 조성 ▲ 위험도로 구조개선 ▲ 회전교차로 설치 ▲ 자전거도로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전문가들은 교통안전정책 3E(안전시설, 교통단속, 안전교육) 강화와 노인보호구역 확대, 어린이 통학로 안전 확보, 유도선 표시 확대, 교통안전 예산 확대, 이륜차 광역 단속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사고 3대 취약 분야인 고령자, 화물차, 이륜차 등을 포함한 맞춤형 교통정책 추진을 통해 글로벌 시민안전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어두운 곳에서도 사람 식별이 쉬운 반광조끼 300매 기부 의사를 밝히며, 새벽과 야간시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폐지 수집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TAG

프로필이미지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올해 총예산 2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은 `오이도역 버스 정류소`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오이도역 버스 정류소`는 연간 100만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데, 정류소 내 보도폭이 매우 좁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편이라 보
  2. 인천 부평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대상지는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 등 3개소의 교통사고 다발지점이다. 이들 대상지는 최근 3년간 모두 143건(굴다리오
  3. 금천구, 안전 등굣길 위해 안전지킴이 22명 배치 금천구는 초등학생 등하굣길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어린이 등하교 안전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천구, 안전 등굣길 위해 안전지킴이 22명 배치초등학생 등하굣길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맞벌이 가정이 많아짐에 따라 녹색어머니회 활동이 저조해져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할 새로운 인력이 필요해...
  4. 영등포구, 교통사고 10% 줄인다… ‘교통안전 시행계획’ 본격 시행 영등포구가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도 영등포구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회전 보행자주의 표지 설치 완료 사진지난해 영등포구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1,909건으로(출처: 영등포경찰서), 그중 사망사고는 모두 운전자 부주의 등으로 인한 안전운전 불이행이 원인으로
  5. 생명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 국민권익위에 신고하세요 최근 발생한 화물자동차 관련 사망사고와 도심 심야폭주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화물차 · 이륜차의 불법개조와 난폭운전 등 도로 위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6.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시는 사업 시행을 위한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조례` 안이 이번 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7월 중 공포하고 8월부
  7. 여주시, 스마트 대중교통서비스 똑버스 개통식 개최 경기 여주시는 지난 13일 여주 시민의 편리한 이동과 교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스마트 대중교통 서비스 `똑버스` 개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여주시, 스마트 대중교통서비스 똑버스 개통식 개최이번 개통식은 신륵사 주차장에서 열렸으며,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시의회의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여주시민들이 다수
  8.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버스 정류소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시는 도비 30%를 지원받고 총 1억 4
  9. 인천공항공사, 도로교통공단과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영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공사 회의실에서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범규)과 `인천공항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공사 회의실에서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범규)과 `인천공항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10.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8일 ‘사업제안 가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