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버스전용 중앙차로 일부 구간의 버스 통행속도가 일반차로의 차량 통행속도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4년 7월부터 올 1월까지 개통한 9개 버스중앙차로 중 3개 구간의 버스 통행속도가 일반차로의 택시 통행속도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색 성산로의 경우 중앙차로 개통 후 버스통행속도는 시간당 19.9km이지만, 일반차로의 택시 통행속도는 22.2km로 나타났다.
강남대로 버스중앙차로 역시 버스 통행속도는 시간당 17.3km인 반면, 일반차로의 택시 통행속도는 18.5km로, 1.2km 차이가 났다.
송파대로는 전용차로에서의 버스 통행속도(20.3km/h) 보다 일반차로에서의 택시 통행속도(28.1km/h)가 7.8km/h나 빨랐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전용 중앙차로 시행 후 출근시간대 버스 속도는 시행 전에 비해 증가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일반차로의 통행속도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버스 노선 조정 등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