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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LPG값 왜 올려?" 불만 고조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10-09 21: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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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LPG가격이 인상돼 택시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7월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달러까지 폭등한 바 있었으나 최근 2~3개월전부터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최근에는 100달러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LPG수입가격도 크게 내렸음에도 국내 LPG가격은 10월부터 ℓ당 28~30원 올랐다.

8일 서울시내 A충전소 LPG가격은 ℓ당 1075원으로 지난 달(ℓ당 1045원)에 비해 30원 오른 가격에 판매됐다.

이는 다섯달만에 인하됐던 LPG가격이 10월 들어 다시 오른 것으로, LPG수입사 E1과 SK가스가 프로판과 부탄 가격을 각각 kg당 51원씩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는 LPG가격이 갑자기 오른 것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 택시업체 일진운수의 박철영 전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기름값이 내려간다기에 LPG가격도 같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휘발유나 경유값은 내려간 반면 LPG가격은 되레 올리는 것은 또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며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LPG 가격결정은 독점으로 결정돼 투명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PG공업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LPG가격이 오른 것은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라며 "수입가격은 유가영향을 받지만 소비자가격은 환율영향까지 받는 가격결정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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