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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SOUL)', CUV 시대를 열다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8-09-26 0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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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신개념 CUV 쏘울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익환 부회장, 조남홍 사장, 정의선 사장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개념 CUV 쏘울(SOUL)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는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디자인 혁신에도 매진하고 있다"며 "젊고 활력 넘치는 디자인의 쏘울은 기아차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본격적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쏘울은 기아차 임직원이 정성과 혼을 담아 만들었기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감도 나타냈다.

쏘울은 SUV의 스타일에 미니밴의 다목적성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신개념의 크로스오버차량(CUV, Crossover Utility Vehicle)으로 지난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처음 공개됐다.

쏘울의 스타일을 총지휘한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담당 부사장은 "성공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을 위한 비전이 있어야하고 그 중심에는 개성, 인격, 소망, 열정 등이 담긴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이런 디자인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쏘울은 젊은 감각을 지닌 전세계 고객들을 위해 개발됐다"며 쏘울에 담긴 디자인 의미를 설명했다.

쏘울은 볼륨감 넘치는 강인한 외관 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직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는 슈라이어 부사장의 '직선의 단순화'라는 디자인철학이 녹아 든 것.

쏘울은 국내 최초로 블랙 A필라(보닛과 차 지붕을 연결해주는 앞 유리 좌우의 기둥)가 적용돼 차량의 전면과 측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을 준다. 전고후저 형태의 공격적이고 강인한 측면 디자인과 어우러져 넓은 시야를 확보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앞면은 볼륨감을 강조한 후드와 강인한 형상의 터스크(TUSK, 코끼리 상아)범퍼로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쏘울은 1600cc, 2000cc 가솔린 엔진과 1600cc VGT 디젤엔진이 장착됐고,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최고출력과 연비는 1.6 가솔린 모델은 124마력, 13.8km/L, 2.0 가솔린 모델은 142마력, 12.9km/L, 1.6 디젤 모델은 128마력, 15.8km/L을 각각 갖췄다.

쏘울은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ABS(Anti-Lock Brake System) 기능을 전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해 제동능력이 향상됐다. 주행안정성을 위해 VDC(차체자세 제어장치, Vehicle Dynamic Control) 기능을 탑재했다.

기아차는 쏘울의 타겟을 2030세대의 젊은 고객층 뿐만 아니라, 나이에 상관없이 개성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운전자로 설정했다. 기아차는 국내 중형차 이하 차량 중 최초로 쏘울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구사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쏘울을 다음달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주요 모터쇼 전시,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사전에 쏘울 붐을 조성하고, 시승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쏘울을 올해 내수 1만대, 수출 8천대 등 총 1만8천대, 내년에는 내수 3만6천대, 수출 10만대 등 총 13만6천대를 판매할 목표를 수립했다.

쏘울의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6 가솔린 모델 1천400~1천820만원, 2.0 가솔린 모델 1천670~1천875만원, 1.6 디젤 모델1천640~2천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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