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오산 나들목 구간 버스전용차로제가 두달여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1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나타난 실제 교통상황을 감안, 시간대 조정과 일반차로 운영개선 등의 보완책을 마련해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시범 운영시간과 비교해 앞뒤로 1시간씩 줄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던 주말 버스전용차로제는 오전 9시~오후 9시로 1시간 단축됐다.
버스전용차로제가 적용되면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 가운데 6명 이상 탑승차량만이 버스전용차로 진입이 허용된다. 전용차로로 주행하다 적발된 승용차 운전자에게는 범칙금 6만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국토해양부는 "7월 1일부터 시범 실시한 결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교통량은 10.0%, 하행선 교통량은 10.9%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판교~양재 구간에서 갓길을 활용해 만든 가변 차로를 운영하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내년 9월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개통돼 교통량이 분산되면 차량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