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고유가시대를 맞아 택시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 1천600㏄급 준중형택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2일 제주도는 도내 택시업계가 2천㏄ 이상인 중대형 차량을 운행하면서 연료비와 유지관리비 증가로 어려움이 가중되자 내년부터 업계가 준 중형차를 도입해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으로 구조변경할 경우에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도내에서 운행되는 5천425대(개인 3천899대, 법인 1천526대)의 택시 이용객이 대부분 1회에 1, 2명에 지나지 않아 반드시 중대형차량일 필요가 없는데도, 모두 2천㏄ 이상이어서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도는 그러나 국내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2천㏄ 미만의 LPG차량은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산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업계가 휘발유를 사용하는 1천600㏄급 차량을 도입해 구조변경에 나설 때는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