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회 운행 중 5.7회 연착…환급금 13억 8천만원
KTX가 지연 도착하는 바람에 요금 일부를 환급받은 승객이 최근 2년 6개월 동안 1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철도공사가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에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철도 지연 도착으로 지연료를 지급받은 승객은 14만 8천981명에 달했다.
이중 KTX 탑승 승객은 전체의 71.5%인 10만6천467명에 달했다. 새마을호 승객이 1만1천4명, 무궁화호와 통근 열차 승객이 각각 3만1천306명, 204명이었다.
철도공사가 지연 도착 승객에게 되돌려준 금액은 모두 15억6천500만원으로, KTX 승객이 13억7천900만원에 달했다.
지연운행 횟수와 관련, KTX는 100회 운행 중 2006년 8회, 2007년 6회, 올해 2.8회꼴로 평균 5.7회가 지연운행 됐으며, 새마을호는 평균 3.5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연된 시간은 총 4천708시간으로, 사유별로는 운행정리 관련 1천744시간, 선로 관련 855시간, 차량 관련 380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특별한 사유 없이 지연된 경우도 613시간이나 됐다.
김정권 의원은 "총 지연된 4천7백여 시간 가운데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가 613시간이나 됐다"며 "연착을 줄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