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입중고차 세금 낮아진다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8-09-15 08:43:26

기사수정
  • 관세청, '수입물품 과세가격 결정 고시' 개정 입안예고
수입 중고 자동차 과세가격 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체감 잔존률(가치감소분)의 산정 기준이 낮아진다. 생산된 지 1년이 지난 중고차의 경우 수입시 가치감소분을 감안해 88%를 잔존률로 계산했지만 앞으로는 70%대의 낮은 잔존률로 계산해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또 기준이 없어 새차와 같은 세금을 부담해야 했던 6개월 미만의 중고차에 대해서도 6개월 이상의 중고차와 같이 월 단위로 잔존률을 산정해 세금을 부과하게 된다.

관세청은 이같은 내용의 '수입물품 과세가격 결정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입안예고 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고시에는 중고차의 가치감소분 계산시 6개월 이상부터 10년 이상까지를 구간별로 구분해 6개월이상은 93.3%, 1년이상 88%, 2년이상 76.6%, 3년이상 64.8%, 4년이상 52.9%… 10년이상 10% 등으로 잔존률을 계산해 왔다.

그러나 이 기준은 외국에서 통상적으로 거래되는 신차가격인 미국의 자동차 평가전문기관(켈리블루북)의 가격시세표에 따른 것으로 국내 중고차 가격과는 체감잔존률에서 차이가 컸다.

실제로 1년이 경과된 중고차를 기준으로 볼 때 관세청 산정잔존률은 88%인데 반해 법인세법의 산정비율은 74.1%에 불과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산정률이 65%에 그치고 있어 실제 중고차 가격은 낮은데 수입관세 등을 낼 때에는 높은 기준으로 세금을 낸다는 불만이 제기 돼 왔다.

지자체나 보험사 등에서 계산하는 잔존률은 차량의 용도에 따라 영업용과 비영업용으로 구분하고, 내용연수도 지자체는 12년, 보험사는 18년 등으로 최고 10년이상으로 구분하는 등 관세청의 운영수준에 비해 구체적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는 승용차 및 화물차에 대한 잔존률을 영업용과 비영업용으로 구분해 영업용은 최고 6년, 비영업용은 최고 12년 이상까지 잔존률을 구분했다.

또 주행거리로 잔존률을 계산했던 이륜차에 대해서도 주행거리에 따른 잔존률 계산법을 삭제하고, 승용 및 화물차와 같이 연수에 따라 잔존률을 계산하도록 했다.

관세청은 또한 6개월미만을 100%로 보고 그 이상의 연수부터 잔존률을 계산했던 '이사화물 수입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도 개정해 6개월 기준을 폐지하고 '수입물품 과세가격 결정에 관한 고시'와 동일한 기준으로 잔존률을 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6개월 미만의 수입중고차나 중고차 이사화물도 월단위로 잔존률을 계산해 과세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0월초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로필이미지

김봉환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도봉구,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 주민민원 한 번에 해결 도봉구가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도봉동 59-1)에 총 3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 공영주차장(도봉동 59-1)구는 중고차매매상사의 점용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고가 하부의 어두...
  2.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시는 사업 시행을 위한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조례` 안이 이번 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7월 중 공포하고 8월부
  3. 인천 부평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대상지는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 등 3개소의 교통사고 다발지점이다. 이들 대상지는 최근 3년간 모두 143건(굴다리오
  4.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올해 총예산 2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은 `오이도역 버스 정류소`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오이도역 버스 정류소`는 연간 100만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데, 정류소 내 보도폭이 매우 좁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편이라 보
  5. KG 모빌리티, 뉴질랜드 및 파라과이 등 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KG 모빌리티(KGM)는 뉴질랜드와 파라과이 등 아.태.중남미 시장에서의 신차 론칭과 함께 현지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M은 지난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뉴질랜드 해밀턴(New Zealand Hamilton) 인근 미스터리 크리크(Mystery Creek)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New Zealand National Fieldays)에 참가해...
  6.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버스 정류소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시는 도비 30%를 지원받고 총 1억 4
  7. 현대로템, 우즈벡에 K-고속철 사상 첫 수출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우즈벡) 철도청(UTYㆍUzbekistan Tem...
  8. 경기북부 동∼서 잇는 교외선, 올해 12월 운행재개 막바지 준비 완료 고양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0.3㎞ 구간을 동∼서로 잇는 교외선의 12월 운행 재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고양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0.3㎞ 구간을 동 · 서로 잇는 교외선의 12월 운행 재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경기도는 오는 12월 운행재개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지자체 관리...
  9. 생명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 국민권익위에 신고하세요 최근 발생한 화물자동차 관련 사망사고와 도심 심야폭주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화물차 · 이륜차의 불법개조와 난폭운전 등 도로 위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10. 여주시, 스마트 대중교통서비스 똑버스 개통식 개최 경기 여주시는 지난 13일 여주 시민의 편리한 이동과 교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스마트 대중교통 서비스 `똑버스` 개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여주시, 스마트 대중교통서비스 똑버스 개통식 개최이번 개통식은 신륵사 주차장에서 열렸으며,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시의회의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여주시민들이 다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