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백화점 셔틀버스운행 부활을 반대해 온 자동차운송업계·중소상인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버스·택시·마을버스 등 자동차운송단체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상인·의류·체인 등 협동조합 등은 4일 셔틀버스운행 부활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를 구성하고 반대 성명서 발표와 서울시 항의방문 등 반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의장으로 김경배 슈퍼연 회장을 추대하고, 간사로 박종균 슈퍼연 총괄본부장을 선출했다.
비대위는 금명간 서울시에 항의 방문해 비대위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전달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입장 표명은 비대위 참여 협회 간 내부 의견 조율을 통해 비대위로 창구를 단일화해 진행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서울시 항의 방문 후 태도 변화를 지켜보고 향후 대처 방안과 그 수위를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서울시 방침은 셔틀버스 운행 전면화를 위한 전초 단계일 뿐 아니라 서울시가 시행하면 모든 지자체가 따라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생존권 수호를 위해 강력하게 항의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금의 교통 혼잡은 대형유통업체들의 도심 허가를 제멋대로 내준 서울시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과거 셔틀버스 운행으로 운송업계와 중소상인들이 고객 이탈로 심각한 피해를 입어 법률로써 금지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에 참여한 단체는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의류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