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화주와 차주를 직접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브랜드콜 화물차 서비스가 등장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화물 운송업의 병폐인 다단계 구조와 공차 문제를 해결하고 녹색 물류 정책에 부합하는 `엔콜트럭' 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브랜드콜 택시 등 그동안 쌓아온 차량 관제 사업 경험과 통합물류시스템을 토대로 개인 화물 차량과 화주, 주선업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할 계획이다.
`엔콜트럭'으로 이름 붙은 이 사업은 위치기반 서비스와 웹을 통한 온라인 업무지원 시스템, PDA를 사용해 화주와 차주가 24시간 실시간으로 차량과 화물 정보를 주고받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단순한 네트워크 사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실시간으로 화물 정보를 받게 되면 공차를 줄일 수 있고 물류비 절감, 다단계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동부익스프레스 측은 밝혔다.
엔콜트럭 회원들은 동부익스프레스의 차량종합관리서비스를 통해 최저가로 유류, 타이어, 차량부품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정비와 차량구매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엔콜트럭 시작 전에 전국 주요 거점에서 사전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1만2천여개 고객사를 비롯한 운송 주선사와 차주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해왔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엔콜트럭 사업을 통해 33만7천대로 추정되는 국내 영업용 화물운송 차량 가운데 30%인 10만대를 2010년까지 회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동부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엔콜트럭의 운송 프로세스가 화물운송 시장에 정착되면 2004년 32%였던 공차 비율을 2010년에는 15%로 낮출 수 있으며, 국가물류비도 약 3조5천억원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