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비결은 최대 사이즈·최고 출력·최고급 편의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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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야심작 포르테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달 21일 출시된 프리미엄 준중형 신차 포르테는 출고 개시 5일 만에 1천327대가 판매돼 준중형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계약건수는 4천183건으로 현재 3천여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계약건수는 올해 준중형 시장 전체 월평균 판매대수(1만4천대)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기아차는 9월 포르테 판매가 5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준중형의 전통적인 강자인 아반떼의 월 평균 판매량 8천대를 따라잡는다는 포부다.
포르테가 이 같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준중형 최대 사이즈, 최고 출력과 연비, 최고급 편의사양 등 때문이다.
우선 포르테는 동급 최대사이즈를 자랑한다. 전장 4530mm, 전폭 1775mm로 기존 차량들에 비해 전장은 15~25mm가 길어졌고 전폭은 0~65mm 넓어졌다.
이 같은 최대 사이즈를 자랑함에도 출력과 연비는 최고다. 감마 1.6 엔진을 장착한 가솔린 모델은 동급 최대 출력인 124마력을 기록했다.
연비 역시 가솔린 모델은 14.1km/l, 디젤 모델은 16.5km/l로 역시 준중형차 가운데 최고다.
편의사양을 보자. 포르테에는 순간연비 표시 기능이 장착돼 주행에 따라 연비를 바로 바로 확인해 경제운전에 도움을 준다.
뒷자리 바닥 가운데 높이를 4.5cm(기존 세단의 1/3 높이)로 파격적으로 낮춰 진짜 5인승을 구현해 냈다.
준중형 최초로 수동겸용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또 국산 대형차보다도 큰 17인치 휠을 장착했으며 세계최초로 계기판에 무드조명을 설치했다.
버튼시동 기능 장착, 베이스 가상 서브우퍼 사운드 시스템인 파워베이스 적용, 하이패스, 블루투스 핸즈프리, 사이드 미러 방향지시등,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후방장애물 정보표시 시스템 등도 준중형 최초로 장착된 편의사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포르테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산 준중형차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굳이 프리미엄 준중형으로 분류해야한다"며 "앞으로 국내에서는 포르테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급 차종들이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아차는 포르테를 앞세워 준중형 고객뿐 아니라 중형 세단 고객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