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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年평균 교통비 57만원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8-08-30 17: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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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운수업 통계…사상 첫 매출 100조원 돌파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 교통요금으로 1인당 57만원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호조에 따른 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운수업 매출액이 사상 첫 100조원을 시대를 연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기준 운수업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3.1% 증가한 101조 9천393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업이 42조 6천8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4% 증가했고 수상운송업은 무려 28.1% 급증한 33조 4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항공운송업과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은 각각 11.4%와 8.4%씩 늘어난 12조 5천798억원과 13조 7천84억원이었다.

육상운송업에서는 수출입 물동량 증가, 홈쇼핑, 전자상 거래 등의 영향으로 택배업(22.4%), 개별화물업(12.8%), 의 매출액 증가폭이 컸다.

여객부문 운수업 매출액을 추계인구수로 나눈 결과 국민 1인당 교통요금 사용액은 전년대비 6.9%가 증가한 평균 57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연간 교통요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택시요금으로 평균 17만4천원을 썼다.

시내버스 요금이 9만6천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본요금 기준으로 1인당 연간 106회 이상 버스를 이용한 셈이다. 그 다음은 철도 4만2천원, 시외버스(고속버스 포함) 3만3천원, 도시철도(지하철) 3만2천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운수업체수는 34만508개로 전년대비 2.4%(7897개) 늘었고 운수업 종사자수도 103만3천명으로 전년대비 2.4%(2만4천명) 증가했다.

개인택시와 화물차 업계가 공급 과잉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서민들이 몰려들면서 개인택시와 화물차운송업 신규 진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업 관련 자영업자들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개인택시 종사자 수는 15만 8천707명으로 전년에 비해 2천132명 늘었다. 법인·개인을 포함한 택시 운행대수는 25만96대로 인구 1천명당 택시 운행대수는 5.2대로 집계됐다.

개인택시업 종사자들의 수입은 2006년 5조 1천768억원에서 지난해 5조 5천606억원으로 7.4% 증가했다. 반면 법인택시업 매출액은 2006년 2조 8천466억원에서 지난해 2조 8천627억원으로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영향때문인지 1년새 법인 택시업 종사자는 4천260명(2.9%) 줄어들었다.

화물차운송업 종사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t이하 용달화물차운송업 종사자 수는 8만 3천129명으로 전년보다 2천440명 늘었고 1~5t 개별화물차운송업 종사자 수는 6만 7천282명으로 2006년에 비해 3천176명이나 증가했다. 5t 이상 특수화물차량과 컨테이너 운송용 화물차가 포함된 일반화물차운송업 종사자 수도 2006년 19만3천522명에서 지난해 19만7647명으로 4천125명 증가했다.

개인택시와 화물차운송업 종사자 수가 증가하면서 해당 업계의 공급 과잉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택시 공급은 19.7% 증가한 반면 수요는 35% 감소해 공급 과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용 화물차 등록 대수도 2003년 31만4천864대에서 작년 33만4천584대로 1만9천720대나 늘었다.

이번 통계에서 처음으로 조사된 늘찬배달업(퀵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기준 매출액 4천897억원, 기업체수 1천280개, 종사자수는 1만7천4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늘찬배달업 기업의 93.4%(1천195개)는 개인이 운영했고, 종사자수 및 매출액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83.7%와 77.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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