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수십 차례에 걸쳐 고의로 차량에 부딪힌 뒤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뜯은 혐의로 H(47) 씨를 구속했다.
H씨는 지난 5월 1일 오후 4시 쯤 북구 구포동의 한 일방통행로에서 K(49) 씨가 운전하던 택시에 손을 일부러 부딪친 뒤 10만원을 치료비로 받는 등 지난 200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29차례에 걸쳐 모두 300여 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이미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던 택시기사 K씨에게 다시 범행을 시도하다, 치료비를 입금하는 계좌가 같은 것을 수상히 여긴 K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