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대학 인수가 6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충남대와 한밭대, 부산대, 서울산업대, 전북대, 한경대 등 6개 대학이 국토해양부에 철도대학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말 전국 국립대를 대상으로 철도대학 인수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한 뒤, 이달 초 비공식적으로 의향서를 받았다.
대전·충남지역에서는 충남대와 한밭대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대전지역에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 철도관련 유관기관이 입주해있는 점 등이 철도대학 인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타 지역 대학들도 저마다의 강점과 수도권지역 진출의 교두보 확보 등을 내세워 인수 의사를 표명했다.
철도대학 ‘사립화’를 추진해온 국토해양부는 고려대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그동안 인수 논의를 벌여왔지만 ▲철도대학 교원 처우방안 ▲철도대학 발전방안 ▲정원 승계 문제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달 협상이 결렬됐다.
경기도 의왕시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철도대학(학장 최연혜·전 코레일 부사장)은 국립 전문대학으로 철도 운수경영과·경영정보과 등 7개과에 61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