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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LPG값 ↓ 예고…수입가 큰 폭 하락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8-08-04 23: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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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가격이 8월에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LPG 공급가격이 오는 9월에 하락할 여지가 생겨 LPG값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숨통을 다소나마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4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8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는 t당 860달러, 부탄가스는 t당 890달러로 정해졌다. 이는 지난 달에 비해 프로판가스는 t당 45달러(-4.9%), 부탄가스는 t당 60달러(-6.3%)나 떨어진 것이다.

LPG수입가격은 지난달 프로판가스는 t당 905달러, 부탄가스는 t당 950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었다.

LPG수입가격이 대폭 내린 것은 최근 하락추세를 보이는 국제유가의 영향이 크다.

이처럼 8월 LPG수입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환율이 지금처럼 안정세를 보일 경우 9월 국내 LPG공급가격은 ㎏당 50원 정도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스업계는 그동안 LPG수입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연속 국내 LPG공급가격을 크게 올렸다가, 이 달에는 소비자 부담과 물가안정에 힘쓰는 정부정책을 의식해 공급가격을 동결했다.

LPG공급가격은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매달 말에 다음달 적용될 LPG 기간계약가격을 통보하면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LPG를 수입, 공급하는 수입업체인 SK가스와 E1이 결정,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LPG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로 나뉘며, 이 중에서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부탄가스는 택시 등의 운송용 연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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