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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주변에 흩어져 있는 버스정류장이 서울역 앞 환승센터로 통합되고 이 환승센터에 소규모 공원이 결합돼 시민의 서울역 주변 환승ㆍ보행 환경이 개선된다.
서울시는 내년 4월까지 서울역 주변에 분산된 11개 버스정류장을 서울역 앞 도로 중앙 10차로에 걸쳐 설치되는 환승센터에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두 87개 노선에 시간당 700여 대 버스가 이용할 수 있는 5개 버스승강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승센터 주변에 횡단보도와 녹지, 쉼터 공간 등을 결합해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최초로 도로 중앙의 지상 버스승강장에서 지하철 역사로 곧바로 연결되는 환승용 에스컬레이터를 갖춘 폭 6m, 길이 37m 크기의 연결통로를 설치해 버스에서 내려 도로를 건널 필요 없이 지하철이나 열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역 앞에 정차해 있는 택시가 다른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옛 서울역사 앞 도로를 확장해 정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버스 목적지별로 서울역 주변의 버스 교통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비 110억여 원을 투입해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환승공원이 만들어지면 서울역 인근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시간도 기존 10~12분에서 3분 이내로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