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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일ㆍ목요일 운전 조심하세요"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8-07-20 21: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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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에는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줄어드는 대신 다치는 사람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7월20일∼8월15일)에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된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휴가철의 1일 평균 사고 건수는 2천308건으로 3년 전체의 하루 평균 사고 건수(2천330건)보다 0.9% 적었다.

사망자의 감소 폭은 더 커서 휴가철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9.7명으로 3년 전체의 하루 평균 사망자 11명보다 11.8%나 줄었다. 그러나 부상자 수는 휴가철이 하루 평균 3천773명으로 3년 전체의 하루 평균 3천567명보다 많았다. 휴가철에 부상자 수가 많아지는 것은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 여행을 가면서 차량 탑승자가 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거주지(차량이 등록된 시·군·구) 안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휴가철이면 5.4% 줄어든 반면 다른 시·도에서 생기는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는 각각 9.1%, 20.6% 늘었다. 이는 휴가철에는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휴가철 요일별 사망자는 일요일과 목요일에, 부상자는 화·수·목요일에 평소보다 많았다. 사망자는 일요일에 4.4%, 목요일에 2.8% 늘었고 부상자는 화·수·목요일에 7.5∼11.6% 많았다.

이와 관련해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통상 여름 휴가를 3∼4일 정도 다녀오는 데다 휴가를 떠나는 일요일과 돌아오는 목요일에 사망 사고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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