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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LPG값 사상 최고가 경신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07-13 22: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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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경영난 극복할 해법 마련에 골몰
택시업계가 폭등하는 LPG 값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택시연료인 LPG 값은 7월들어 ℓ당 108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PG값은 지난 5월 ℓ당 940원이었지만 6월에 1041원으로 치솟았으며 7월에 이어 8월에 또 다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LPG값은 지난 3년간 ℓ당 63.7%(2005년 6월 688원)나 올랐다.

택시업계는 수입금 대비 연료비 비율이 30%를 넘어섰다며 택시산업 도산은 물론 종사자들이 길거리에 나앉아 있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아우성이다. 업계에서는 매출액 대비 연료비 부담비율이 10% 미만이 돼야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우선 요금 인상과 LPG 가격동결 및 인상분(ℓ당 750원 기준) 전액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급격한 유가 인상이 그렇지 않아도 부진에 허덕이던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나 대부분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은 지난 2005년 오른 이후 3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고유가 극복 민생종합대책'에는 두바이유 기준 170달러에 달하면 유가환급금 지원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그 때 가서는 이미 늦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업계는 정부 대책과 지원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노사가 합심해 전면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으며, 생존권을 지켜나가기 위한 집단행동과 총파업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업계는 이와 함께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제도 개선책으로는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에 포함시켜 지원토록 하는 대중교통육성법의 개정 ▲부가세 100%감면 확대(현재는 50% 감면) ▲택시산업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LPG 하이브리드 카 도입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으며 업계 일각에서는 연료절감을 위한 소형택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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