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버스 요금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27일 밤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열린 KBS1 라디오 '한나라당 후보간 토론 생중계'에서 공성진 의원으로부터 "정몽준 의원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안한다는데 서민들 타고 다니는 버스 기본 요금이 얼마인지 아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잠시 머뭇거리다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했는데 요즘은 카드로 계산하지 않습니까. 한 번 탈 때, 한 70원 하나?"라고 답했다.

이에 공 의원은 "1천원입니다, 1천원"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KBS 라디오 토론게시판과 개인 홈페이지에는 '70원 발언'에 관한 비난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렇게 해서 어떻게 서민의 마음을 헤아리겠냐"며 정위원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