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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협상 '타결'…운송료 19% 인상
  • 교통일보 종합
  • 등록 2008-06-19 22: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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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1주일만에 철회…표준요율제 내년 시범운영
화물연대 파업이 사실상 종결됐다. 이달 13일 새벽 0시 파업에 돌입한 뒤 일주일만이다.

19일 화물연대와 컨테이너 운송사업자 협의회(CTCA)는 부산지방 해양항만청에서 협상을 벌이고, 화물 운송료를 19% 올리기로 전격 합의했다.

화물연대는 이에 따라 조만간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 들어가면서 최저임금제인 표준요율제 도입과 유가보조금 지원, 운송료 인상, 노동기본권 인정 등 크게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표준요율제 도입과 관련해 화물연대는 내년 7월 도입을, 정부는 2010년 1월 도입을 주장해왔으나 내년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가보조금 확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초 정부 발표대로 리터당 1천800원이 넘을 경우 인상분의 50%를 환급해 주기로 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달 8일 '고유가 극복 민생 종합대책'을 통해, 7월부터 경유가격이 리터당 1천800원이 넘을 경우 인상분의 50%를 환급해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화물연대는 기준가격을 1천600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기준가격을 100원만 낮추더라도 추가재원이 연간 3천억원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화물연대는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화물차주들이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인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를 관철시켰다.

정부는 그 동안 모두 12차례, 13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모두 5차례에 걸쳐 화물연대와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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