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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인기 폭발'..기아 '뉴모닝' 판매 380% 증가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8-06-19 22: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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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대우 '마티즈'도 2천대 늘어
고유가에 GM대우의 '마티즈'와 기아차의 '뉴 모닝' 등 경차가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아차의 '뉴 모닝'은 속된 말로 없어서 못 팔 정도다. 5월 말 현재 '뉴 모닝'은 국내에서만 모두 4만57대나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전년 대비 380%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동안 GM대우의 '마티즈'만이 세금 혜택을 누려 왔으나 올해부터 경차 범위가 1000㏄ 미만으로 확대돼 기아차 '뉴 모닝'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800㏄짜리 GM대우 마티즈도 지난해보다 2천여대 가까이 판매가 늘어났다.

경차 인기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연비다. 뉴 모닝의 연비는 16.5㎞/ℓ(자동변속기 기준). 여기에 지난달부터 휘발유와 경유는 ℓ당 300원, 액화석유가스(LPG)는 ㎏당 360원씩 감면받는다. 차량 등록시 취득세, 등록세, 도시철도채권 매입 등이 없다.

기아차는 '뉴 모닝'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생산설비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그동안 프리미엄급 세단이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자에 적극 나서 왔던 점을 감안하면 기아차의 경차 생산라인 증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이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기본 틀을 바꾸고 있는 셈이다.

기아차가 경차의 생산을 확대키로 한 것은 고유가가 당분가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 시대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경차 수요가 지속적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기아차 경영진이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경차 수요가 더욱 더 늘어날 경우 추가 증설도 배제할 수 없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카가 상용화될 때까지 그리고 하이브리드 카의 가격이 크게 떨어질 때까지 경차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동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그동안 찾는 이가 없어 단 한 대도 수출하지 않던 미국에서 경차를 찾는 요청이 최근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올 하반기 뉴 모닝 미국 수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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