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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4일째…조업중단 사업장 속출
  • 교통일보 종합
  • 등록 2008-06-16 19: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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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억4천억달러 수출입 차질…정부, 업무개시명령 검토
나흘째를 맞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전국 주요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물류대란이 가속화되면서 조업중단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또 민주노총 건설기계노조 파업으로 전국 건설현장도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Yellow)’에서 ‘심각’(Red)’으로 상향 조정하고 국가경제에 치명적 손실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업무개시 명령을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운수업 관련 면허취소 등에 처해진다.

국토해양부는 16일 오후 3시 현재 전국 항만 등의 운송거부 화물차량은 1만3천292대로 전날 밤(1만3천427대)보다 다소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6만7천871TEU)의 21.7%로 전날(22%)보다 줄었다.

국토부는 “무단주차 등 불법행위와 비가입자들에 대한 운송방해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는 화물연대 총파업 전날인 12일부터 지금까지 수출 23억1천만달러, 수입 24억3천만달러 등 총 47억4천억달러의 수출입 차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0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건설기계노조 조합원 8천여명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2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는 조합원 1만8천여명이 총파업에 참가했고 비노조원 3만여명도 파업에 동참, 전국 토목건설 현장 중 90%의 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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