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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기업 CEO 인선 마무리 단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06-02 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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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사 사장에 류철호씨, 코레일 사장 강경호 씨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 이정섭 씨>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류철호 전 대우건설 부사장이 확정되는 등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청와대는 국토부 산하 공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사장 공모에 들어간 도로공사 사장에 류 전 부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류 전 부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토목학과 출신으로 민자 도로인 경수고속도로(주) 사장을 지냈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에서 추천한 류 전 부사장을 사장으로 추인했으며 청와대는 조만간 류 전 부사장을 도로공사 사장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코레일 사장에는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이 낙점됐다. 한라중공업 대표이사를 지낸 강 전 사장은 한 해 3천638억원(2002년)에 달하던 서울메트로의 적자 규모를 3년 만인 2005년 817억원으로 줄인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는 이정섭 전 대통령경호실 경호처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사장에는 성시철 부사장이 내정됐다. 성시철 사장은 국토부 산하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내부에서 승진하는 케이스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이성권 이사장이 낸 사표를 수리한 뒤 공모 절차에 들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폐합이 거론되고 있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사장에는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이종상 전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이 내정됐다. 최 전 차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 전 본부장은 기술고시(13회)를 거쳐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 건설안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는 당초 통폐합을 앞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사장 가운데 한 곳은 공석으로 두기로 했으나 통폐합에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자 두명을 모두 임명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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