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26일 독립문역, 동대입구역, 양재역 등 지하철 3호선 3개 역에 승강편의시설을 동시 개통했다고 5일 밝혔다.
3호선 독립문역은 독립문과 인근 대단지 아파트, 전통시장 등과 가까운 4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불편 민원이 많았다.
공사 중 지장물(광역상수도관) 저촉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적극적인 업무협의와 설계변경으로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완료했다고 교통공사는 설명했다.
3호선 동대입구역은 그간 1, 2번 출구를 이용하는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횡단보도를 건너 6번 출구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어야 했다.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로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3호선 양재역의 경우 기존 11, 12번 출구 외부 엘리베이터 외에 3, 4번 출구 사이에 엘리베이터를 추가 설치했다.
서울 지하철의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93.8%로 타이베이(100%), 상파울루(98%), 홍콩(98%) 다음으로 높은 편이다. 교통공사는 내년 100%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노원, 태릉입구 등 12개역 13개소에서 진행 중인 승강편의시설 공사도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