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철도노조 "오전 9시 총파업…열차안전·시민편익 지키는 투쟁"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3-09-14 09:34:14

기사수정
  • 수서행 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4조2교대 전면 시행 등 촉구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제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가 14일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역 매표소 앞에 파업 관련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철도노조는 오전 9시 전국에서 지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서울·부산·대전·영주·광주송정역 등 전국 5개 거점에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파업에는 필수 유지인력 9천여 명을 제외한 조합원 1만3천여 명이 참여한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고속철도(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의 입장을 지켜보며 제2차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준법투쟁을 연기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 조정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며 "전날 막판 교섭까지 했지만 합의 타결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일 철도노동자의 총파업은 열차의 안전과 시민 편익을 지키는 투쟁"이라며 "불합리한 철도 쪼개기를 저지하고, 시민 불편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인 수서행 KTX를 쟁취해 시민 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스알(SR)이 운영하는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이 지난 1일부터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되고 경부선 주중 운행은 축소됐는데, 철도노조는 수서역 기반 SRT와 서울역 기반 KTX의 분리 운영을 철도 민영화 수순으로 보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금 SRT 경부선은 국토부가 수서∼부산 간 좌석을 하루 최대 4천920석 감축하면서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뒤늦게 대구와 대전은 평균 1천54석, 호남선도 월요일과 토요일 410석 좌석이 줄어든 사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또 "여기에 국토부가 부산 좌석 할당을 늘리면서 울산·신경주·김천구미·대전지역 열차 이용이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지난 1일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관련기사

프로필이미지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 포함 22곳 버스노조, 임금 협상 결렬 시 28일 '전국 총파업' 예고…교통 대란 우려 증폭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 전국 22개 지역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산하 버스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28일 첫차부터 전국적인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하며 대규모 교통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자동차노련은 8일 오전 서울 양재동 회의실에서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
  2. 서울교통공사·한국철도공사, 창동차량기지서 열차 구원연결 합동훈련 실시 서울교통공사는 9일 창동차량기지에서 한국철도공사와 합동으로 열차 구원연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통운행에 관한 협약에 따라 1·3·4호선을 공동 운행하고 있는 양 공사는 열차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구원연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구원연결은 열차에 장애가 발생해 운행하지 못하게 ...
  3. 서울시 "버스 준법투쟁 재개에도 혼란 없어"...운행률 98.8% 유지 서울시는 지난 7일 재개된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준법투쟁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버스 업계의 협조 속에 큰 혼란 없이 대중교통 서비스가 유지됐다고 8일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준법투쟁은 연휴 이후 진행되어 출근길 혼잡이 우려됐으나, 지난 4월 30일 첫 준법투쟁과 비교해 오히려 버스 이용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가 운.
  4. 서울·경기 개인택시 면허 발급, 연장자 우선에서 추첨으로 바뀐다 서울, 경기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할 때, 동일한 경력일 경우 연장자를 우선으로 하던 규정이 폐지되고, 앞으로는 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치법규 개정을 13일 발표하며, 불합리한 진입 규제를 해소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개인택시 ..
  5. 향후 10년간 부산의 대중교통 체계 크게 바꿀 도시철도 10개 노선 확정 부산형 급행철도(BuTX), ‘부산항선’ 등 향후 10년간 부산의 대중교통 체계를 크게 바꿀 도시철도 10개 노선이 확정됐다.부산시는 7일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했다.제2차 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내년부터 2035년까지 우선 건설되는 도시철...
  6.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교통카드 충전금액"…'국민생각함'에서 개선방안 찾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가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충전한 이용자의 선불금이 소멸하는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오늘부터 21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된다.전자금융거래 활성화로 '24년 상반기 기준 선불전자지급수단(페이, ...
  7. TS "자동차 긴급제동장치 맹신 위험…운전자 전방주시 필수"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 정용식)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며, 운전자들에게 ADAS 이용 시에도 전방주시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14일 강조했다. TS는 자동차 전문 채널 오토뷰와 공동으로 진행한 긴급자동제동장치(AEBS) 작동 시험 결과를 이날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AEBS는 차량 주행 중 전방 충돌 위험..
  8. 서울 버스노조 "통상임금 침해 말라"…26일 파업 출정식 예고 서울 시내버스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버스노조가 서울시와 사측의 통상임금 문제 제기를 교섭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오는 26일 파업 출정식을 예고했다.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4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 인도에서 '단체교섭 승리! 서울시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시와 사용자 측...
  9. 부산 구·군 화물운수종사자 유류구매카드 발급 엄격해진다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관리 규정에 따른 유류구매카드 발급 승인 시 화물 단체가 발급하는 화물운송 종사자격증명을 확인한 후 발급하는 등 부산 구·군의 화물운수종사자 유류구매카드 발급이 엄격해진다.유류구매카드 발급 승인 시 화물운송 종사자격증명을 확인한 후 발급하게 되면 그동안 관련법상 의무화된 화물운전자 취업 관...
  10. 서울시, 상암동 일대 '서울형 3D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 시범 구축 서울시가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대해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민간에 개방한다.서울형 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화한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 도시행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