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택배 물류기업 야마토택배가 동부익스프레스(대표 최헌기)와 손잡고 다음달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는 일부 언론 기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야마토택배가 동부익스프레스택배와 손잡고 향후 5년간 1천200억원을 투자해 국내 택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15일 밝혔다.
야마토택배의 국내 택배시장 진출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장에 소문으로만 알려져왔으며, 이번 해프닝은 국내 택배시장이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돼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후발업체들의 국면전환이 필요한 상황과 맞물려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동부익스프레스 택배와의 제휴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사실은 있지만, 최근 택배시장이 수익률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부익스프레스가 막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야마토택배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해 논의 자체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야마토택배는 동부익스프레스와의 제휴를 끝내고 또 다른 택배사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택배기업과의 제휴 조건으로 막대한 비용투자와 제휴 택배사 차량에 야마토택배의 심볼인 검은 고양이마크까지 넣어야 하는 등의 요구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일본기업의 반 국민정서, 현재 택배시장의 수익 상황을 볼 때 어느 택배기업과의 제휴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