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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담 농어촌 버스 소형화해야
  • 이병문
  • 등록 2008-05-12 07: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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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지역 버스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호황을 누렸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농어촌 버스는 이용객 감소로 운수업체의 경영악화는 물론 지자체의 재정지원 부담까지 가중시키고 있다.

농어촌 지역 버스 노선 대부분이 이농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와 자가용 차량 증가에 따른 버스 이용객 감소로 적자 운행을 면치 못하면서 매년 손실 폭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관련 규정에 따라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는 중형승합차 이상만 사용토록 돼 있다. 이같은 규정은 승객이 적은 노선에도 불필요하게 대형차량을 운행, 기름값 등을 낭비해 가뜩이나 손실율이 높은 농어촌버스의 운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한 원인이다.

일례로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H군(郡)의 경우 1개 버스업체가 28대의 중·대형 버스로 33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데 이 업체는 승객 감소로 지난 한해 5억9천여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군이 유류보조금 외에 해당 업체에 지원한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등 재정지원금만 4억8천여만원으로 자립도가 취약한 농촌 지자체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다른 지자체도 대부분 비슷한 사정으로 벽지·적자노선을 운행하는 운수업체에 연간 수억원씩 지원하면서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농어촌 버스를 중·대형이 아닌 소형으로 운행한다면 기름값 등을 많이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중형승합차 이상만 사용토록 돼 있는 농어촌 버스를 현실에 맞게 소형화해야 한다. 농어촌버스의 소형화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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