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에 빠졌던 '택배협회'설립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각 택배사에서 협회설립과 관련한 세부작업을 이행할 태스크포스팀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업계는 이달 내 정관 등 구체적 내용을 논의할 킥오프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택배업계는 지난해 증차제한문제, 출혈경쟁 등 업계현안 해결을 위해 협회설립을 추진했으나 설립자금문제 등을 두고 이해가 엇갈려 중단됐다. 현재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택배, CJ GLS 등 12개 택배사는 '택배사업자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택배업계는 "현재 택배업계를 보호할 수 있는 법률조차 없는 상태로 증차제한 문제, 외국인 인력 고용 문제 등 협회를 통해 한 목소리를 낸다면 대외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며 협회설립이 재추진된다는 데 환영하는 분위기다.
택배협회가 설립되면 증차제한규정 등 택배업계가 직면한 현안이 어떤 식으로 해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