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병욱 의원, “전철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4년간 2,300건 달해”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3-06-21 11:13:58

기사수정
  • ‘23년 6월 기준, 전철역 에스컬레이터 중 노후설비 비중도 17% 넘어
  •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20)613건, (‘21)658건, (‘22)795건, (‘23.6월) 278건 증가 추세
  • 김 의원 “사전예방이 중요…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위한 안전·관리 예산 추가 확보해야”

전철역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최근 4년간 2,300건 이상 발생했고, 노후 에스컬레이터도 전체 설비 중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이 19일 한국철도공사(이하 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3년간 지하철·전철 역사 에스컬레이터 사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가 2020년 613건에서, 2021년 658건(7.3%↑), 2022년 795건(15.3%↑), 2023년 1~6월 27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년 1월부터 ‘23년 6월까지 안전사고 전체 건수는 2,344건으로, 사고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넘어짐’이 2,079건으로 사고의 88.6%를 차지했다. 뒤이어 소지품 끼임(81건), 개인질병(54건), 미끄러짐(53건), 시설물 접촉 40건(1.7%), 오염·오진입 및 기타 37건(1.5%)의 순을 보였다.

 

철도공사가 승객에 대한 에스컬레이터 안전 교육과 안내 등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에스컬레이터 안전관리와 안내 등을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에스컬레이터 노후화가 안전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지난 8일 분당선 수내역에서는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시민 14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철도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전철역 에스컬레이터 총 1,869대 중 61개역의 319대(17.1%)가 15년이 넘은 노후설비였다. 매일 타고내리는 전철역 에스컬레이터 10대 중 약 2대가 노후설비라는 것이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노후 에스컬레이터의 기준은 ‘설치 후 15년이 지난 설비’로써 교체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 등의 사유로 코레일이 관리하는 61개 전철역의 노후 에스컬레이터가 현재도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는 “역 시설 개량 중기계획을 수립하여 개량 추진 중이나, 예산 반영 여부 및 현장 여건에 따라 개량 우선순위·시행연도 등을 조정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저는 8일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직후 사고 에스컬레이터의 즉시 교체와 수내역 내 다른 7대 에스컬레이터 조기 교체, 분당선 모든 에스컬레이터 긴급점검 등을 철도공사에 요청했고, 이에 대해 철도공사로부터 확답을 받은 바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후대처’가 아닌 ‘사전예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노후 에스컬레이터는 최대한 빨리 개량 교체되어야 한다”며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노후 에스컬레이터 안전관리와 교체 예산을 증액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TAG

프로필이미지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2.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하이패스 없이도 고속도로 통행료 무정차 납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본선VMS 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_부산방향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교통정체가 발생
  3. KT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성장에 기여…사고 0 목표" 27일 경기도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내부 모니터에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는 음성 안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 중이라는 의미의 하늘색 버튼이 켜졌다. 같은 화면에 정류장 이름과 함께 자동차, 차선 등 도로 상황이 도식화돼 그대로 표시됐다.우회전·좌회전은 신호등에서 한 번 멈추고 진행했으며, 정류장...
  4. 박상우 국토부 장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준비상황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안성-구리를 잇는 72㎞ 구간은 현재 공정률 91%로 올해 말 개통한...
  5. 경기도,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 추진...운수업체 1천4곳 전체 경기도는 6월 28일까지 대중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자료사진 점검 대상은 도내 1천4개 운수업체의 운행버스 2만 9천289대, 터미널 27개소, 차고지 34개소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며, 사...
  6.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채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7. 사고로 통제된 부산 동서고가로…뒤늦은 안내문자에 시민 분통 27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시외 방면 학장램프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2시간가량 두 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6시 30분께부터 한 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다.그사이 사고.
  8. “안심하고 타세요” 나주시,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료 전액 지원 전라남도 나주시가 전동보장구(전동스쿠터·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사고 발생에 대비해 전용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전동보장구 이용 장애인 나주시는 6월 1일부터 관내 전동보장구 이용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이 전동보장
  9. 고양시,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시설 52곳 구축 고양시는 지난 24일 SK일렉링크,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와 `고양특례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 및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 24일 SK일렉링크,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와 `고양특례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 및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 협약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고양특
  10. 대전시·에어로케이, 청주공항 활성화 업무협약 대전시는 에어로케이 항공사와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 채용 등이다.대전시는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와 중국 선양 등에 직항노선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