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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씨드' 국제 환경인증 획득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8-04-29 07: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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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씨드(cee'd)가 한국자동차 최초로 국제적인 환경인증을 받았다.

기아차는 유럽 전략차종인 씨드가 한국차 최초로 국제적 인증기관인 독일 TUV NORD(튀브노르트)로부터 친환경제품설계(DFE) 및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 대한 환경인증(Environmental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다임러 벤츠 뉴 S클래스(2005년), C클래스(2006년)가 친환경설계(DFE) 및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서, 폭스바겐 뉴 파샤트, 골프(2007년)가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서 환경인증을 받은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씨드(cee’d)가 외국 명차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한국차 최초로 두 가지 부문 모두에서 환경인증을 획득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씨드가 환경인증을 획득한 친환경설계(DFE, Design For Environment)는 신차 설계 및 개발단계에서 친환경성을 고려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재활용 가능률, 차량 해체성 평가, 재활용 실행률 등을 평가하는데, 생산공장이 환경경영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는지도 주요 항목 중 하나다.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는 재료의 획득, 제조, 사용 및 폐기 단계의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해 지구온난화 등 잠재적인 환경영향에 대해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씨드(cee’d)는 설계단계부터 디지털 설계 검증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재활용성을 높였고, 부품구조 단순화 및 재질 개선 등을 통해 빠르게 조립·해체할 수 있게 해 생산-정비-폐차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했다.

씨드의 가솔린엔진은 그동안 주로 사용되던 주철재질의 실린더블록을 알루미늄으로 대체해 기존 31kg대였던 실린더블록 무게를 16kg대까지 낮추는 차량 경량화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씨드가 생산되는 슬로바키아 공장 역시 기아차 국내 사업장과 둥펑위에다기아 공장 등에 이어 지난해 11월 환경경영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기아차 유럽전략모델인 씨드(cee’d)는 씨드 5도어, 씨드 왜건, 3도어 모델인 프로씨드 등 씨드 풀라인업을 유럽 C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말 현대ㆍ기아차 최초로 ‘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해 불필요한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저감시킨 친환경 모델이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생산된다.

씨드(cee’d)는 지난해 12만3천91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4만3천658대가 유럽시장에 판매되며 유럽 C세그먼트 시장에서 기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씨드의 환경인증을 담당한 TUV NORD는 독일 북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8천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전반의 인증을 수행하는 세계적인 인증기관이다.

<사진 설명> 지난 25일 양재동 기아차 사옥에서 열린 '씨드 환경인증서 수여식'에서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사진 오른쪽)이 인증을 담당한 독일 TUV NORD(튀브 노르트)의 허르츠 박사(Dr.Hirtz)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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