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한강 수륙양용버스 운행 계획이 백지화됐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던 한강 수륙양용버스 도입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미국·영국 등에서 운행 중인 관광용 수륙양용차량의 침몰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7월 협약을 체결한 후 버스 도입을 수차례나 미뤄 온 민간사업자 A해운의 행태도 백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A해운은 버스 5대를 들여와 지난해 10월부터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그동안 부품 공급 지연 등을 이유로 도입을 연기해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A해운과의 협약 해지를 추진하는 한편, 안전성이 확보되는 시점까지 이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적인 기술수준을 감안, 기술력·안전성이 확보되는 시점까지 사업 추진을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