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화물차 전용 휴게소 건설 기공식이 지난 24일 부산 감만1동에서 이재균 국토해양부 제2차관, 김무성 국회의원, 안준태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갑숙 부산항만공사 사장, SK에너지 김명곤 R&M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산항에서 처리되는 수출입 화물을 전국으로 실어나르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차량정비도 할 수 있는 이 휴게소는 2003년 화물연대 파업 때 정부가 건립을 약속한 것이다.
부산항 화물차 휴게소는 1만4천848㎡의 부지에 국비와 시비, 민자 등 총 172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3천390㎡ 규모의 휴게편의동과 88대의 화물차를 댈 수 있는 주차장(6천267㎡), 주유소, 정비소 등을 갖추게 된다.
오는 11월 준공예정이며, 민자사업자로 참여한 SK에너지(주)가 사업시행 및 운영을 맡는다.
이 휴게소가 완공되면 부산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 화물차들의 도로변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와 사고위험 감소는 물론 운전자들의 근무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광양항(2005년 완공), 인천항(2007 완공) 화물차 휴게소, 이번에 착공한 부산항 북항휴게소에 이어 오는 2009년도에는 부산항 신항에도 화물차전용 휴게소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륙을 운행하는 화물차운전자의 휴식 공간 확보를 위해 2010년까지 울산, 여수 등 국도변에 4개의 화물차휴게소를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