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안양·창원·하남, '대중교통 우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04-27 14:52:43

기사수정
  • 국토부, 129개 시·군 평가…인센티브 제공키로
서울시와 경기 안양시 및 하남시, 경남 창원시, 충남 청양군이 대중교통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 129개 시·군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대책 추진상황을 평가한 결과,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서울시, 도시철도가 운행되는 중·소도시 중에서는 안양시, 기타 중·소도시 중에서는 창원시와 하남시가, 군 지역은 청양군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시·군을 도시철도 운행 여부와 인구 규모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도시철도·노선버스 등 대중교통의 이용률, 서비스 개선 노력,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지원정책, 대중교통 부문 투자율, 주민만족도 등에 대해 전문기관인 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 이루어졌다.

서울시의 경우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해 버스노선을 개편하고, 환승요금할인제도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해 버스의 운행속도 및 이용승객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안양시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버스의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해 이용객들의 정류장 대기시간이 평균 10.6분에서 9.4분으로 줄어들고, 이용승객도 6.6% 증가했다.

창원시는 인접한 마산시·진해시와 행정협의체를 구성해 버스노선을 조성해 배차간격을 평균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하고 무료환승제를 실시한 점이, 하남시는 서울 천호역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BRT)체계 구축에 적극 참여하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양군의 경우 오지 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오지순환노선을 운행하고 농어촌 버스의 공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 결과, 아직도 많은 시·군에서 대중교통의 이용이 불편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도시 광역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교통량을 처리하기 위해 인접 지자체와 교통 협의기구를 설치하고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중규모 도시는 수익노선에 집중된 버스노선 조정과 버스전용차로 확충 등을 통해 버스의 이용을 촉진하고, 소도시 및 군 지역은 지역 특성에 적합한 교통수단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우수 지자체에 대해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버스재정 지원금 배분 시 가산금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3.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4.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5.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6.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7.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8.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9. 현대모비스, 전국 초등학생 대상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
  10.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