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와 요금문제로 실랑이 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8시50분께 서대문구 홍제동 모 병원 앞에서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운전기사에게 시비를 걸어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 뒤 현금 15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20여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택시 승차 시 4만원으로 합의한 뒤 목적지에 도착해 뒷좌석에 탄 K군(15) 등 3명이 3만원 밖에 없다며 운전사에게 시비를 걸고 조수석에 앉은 J군이 택시기사의 지갑을 열어 돈을 훔치는 등 사전에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