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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후임 공기업 사장들 누가될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04-13 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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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부인 불구, 낙하산 인사 단행 소문
국토해양부의 산하 공기업 사장들이 제출한 사표가 대부분 수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사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토지공사ㆍ주택공사ㆍ수자원공사ㆍ인천항만공사ㆍ인천공항공사 등 국토부 산하 공기업 사장들이 제출한 사표가 대부분 수리된 가운데, 한국지적공사 이성렬 사장의 사표만 유일하게 반려됐다. 이성렬 사장의 사표만 반려된 이유는 지적측량사업이 전문적인 기관인데다 임명된지 얼마되지 않은 점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흠 주공사장은 임기가 2년 가까이 남겨 두고, 김재현 토공 사장도 임기가 1년 연장된 상태에서 사표가 수리됐다.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 이재희 인천공사 사장 등도 몇달 남지 않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국토부 산하 공기업 사장 가운데 이성권 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황해성 한국감정원장은 아예 사표 제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이사장은 국책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사업인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 공사를 책임지고 있어 대상에서 빠졌으며, 황 원장은 지난해 12월 임명된 점이 감안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사장 추천위원회를 결성, 사장 공모에 착수한 도로공사와 코레일을 비롯해 대부분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들이 신임 사장을 선발해야 한다.

국토부 안팎에서 나돌고 있는 산하 공기업 사장 차기 후보자들은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을 비롯해 건설업체 전 CEO(최고 경영자) 등이다.

토공의 경우 최재덕 전 차관이 가장 유력한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공은 최령 SH공사 사장과 함께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지송 경복대 학장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특히 이 학장의 경우 수공 사장 후보까지도 이름을 올려 주목을 끈다.

권도엽 사장의 국토부 차관 입성에 따라 공석이 된 도공 사장직에는 유철호 전 대우건설 부사장이 공모에 나섰다.

하지만 다른 중앙부처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도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소문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 대한주택보증의 경우 당초 S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추천됐으나, 청와대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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