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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광역급행버스 도입, 통합 환승할인제 적용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04-11 11: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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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서울ㆍ수도권 대중교통 개선계획 마련
<7월부터 오산~서초IC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내년 1월부터 수도권 도시와 서울 도심까지의 출ㆍ퇴근 시간이 20~30여분 단축되고 교통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와 서울시·경기도·인천광역시는 지난 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출퇴근시간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서울ㆍ수도권 대중교통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대책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 서울 도심을 운행하는 버스노선이 간선과 지선체계로 개편되고, 내년 1월부터 일부 지점에만 정차하는 광역급행버스가 도입된다. 현재 수도권 좌석버스는 여러 지점을 경유해 서울 도심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앞으로는 직통 급행버스를 운행해 소요시간을 줄인다는 것이다.

광역급행버스가 운영될 주요간선에는 2012년까지 버스전용차로(BRT) 노선을 319㎞를 확충한다. 서울과 수도권 남부 권역을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가 고속도로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경부고속도로 오산 IC~서초 IC 구간(40.4㎞)에 대해 7월부터 평일에도 버스 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서울과 수도권 도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대해서도 통합 환승할인제도가 적용된다. 광역버스에 환승할인제가 도입될 경우 1인당 연간 50만원 정도의 교통비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정보시스템(BIS)도 개선해 내년 9월까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에서 각각 추진하고 있는 BIS를 통합하고 내년 12월까지 수도권 2천200여개의 주요 버스 정류장에 버스 도착시간 등을 알려주는 안내 전광판을 설치할 방침이다.

주요역에만 정차하는 광역급행열차도 운행된다. 경원선, 중앙선에는 올해 안에 급행열차 운행을 시작하고, 경의선은 2009년 6월 문산~성산 구간을 개통한 후에 수요를 판단해 운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갈아타는 시간과 이동거리를 줄이기 위해 2012년까지 서울, 경기, 인천시의 주요 교통 중심지에 광역전철이나 BRT 개통과 연계해 19개의 환승센터, 환승주차장, 복합 환승시설을 만든다.

정부는 이 같은 수도권 광역교통 실행을 위해 1조5천100억원의 비용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환승시설에 해당하는 4천800억원은 민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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