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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개편 후 버스사고 17% 감소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5-07-08 2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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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임삼진 교수 논문 발표
서울시가 지난해 7월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단행한 이후 버스사고가 개편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임삼진 교수가 8일 '서울 대중교통 국제포럼'에서 발표한 '서울 시내버스 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교통사고 비교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중교통 체계 개편 후의 버스사고 건수가 개편 전보다 약 17% 감소했다.

임 교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 전후 서울시내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편 후인 지난해 10∼12월의 버스사고 건수는 485건으로 2003년 동기 589건에 비해 17.66%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버스사고로 인한 사상자수도 2003년 이 기간 796명에서 지난해에는 687명으로 줄어 10.66%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법규위반별 교통사고 건수는 '앞지르기 위반'이 2003년 22건에서 지난해 7건으로 대폭(-68.18%) 줄어 버스중앙차로제 시행으로 차로 이용이 합리화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위반 사고도 각각 50%, 46.34%, 44.44% 감소했다.

사고 발생 지점별로는 횡단보도와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각각 18.52%와 54.12%씩 감소했으며 보도 부근 사고 감소율은 66.67%로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반면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오히려 77건에서 87건으로 12.99% 늘어 버스정류장이 도로변에서 중앙차로로 이동한 데 따른 혼선과 시민들의 부적응 등 부작용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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