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수산업노조 화물연대 부산지부 북부지회는 지난 21일 부산 사상구청 앞에서 화물차 주차난 해결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화물연대 측은 10만여㎡나 되던 엄궁동 화물터미널이 론스타의 땅장사로 폐쇄되는 바람에 화물노동자들은 밤마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실을 무시한 사상구청의 주차단속으로 연간 수백만원의 주차위반 범칙금을 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 측은 부산의 5t 이상 화물차는 2만8천700여대인데 주차장은 고작 8천여면밖에 되지 않아 대체 주차공간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화물연대는 구청이 서둘러 임시 주차공간을 만들되 대체 주차공간이 확보될 때 까지 불법주차 단속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상구청 관계자는 "대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불법주차는 교통사고 위험 때문에 단속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