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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03-24 22: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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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환 국토장관, 업계 대표단과 간담회
<업계, "유가보조금 지급 연장 건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산업단지 내 물류시설 용지를 확보하고 물류산업에 대한 외국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물류 관련 규제 및 제도를 과감히 철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물류·해운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물류·해운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국민소득 4만달러,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아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물류산업을 빠른 시일 내 선진국 수준에 근접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국내 물류산업이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왔으나 아직까지 국내 물류기업은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전문 물류기업 중심으로 물류산업 구조를 선진화해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한 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물류·해운 업계는 그동안 제조업 등 다른 사업에 비해 물류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열악했다고 지적하고, 국토해양부 출범을 계기로 물류산업 육성에 대한 이명박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다각적인 시책을 개발·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물류업계는 ▲오는 6월까지 만료되는 유가보조금 지급기한을 2년 이상 연장 ▲사업용화물차 면세유 지급 ▲개별화물공제조합 설립허가 ▲재주선 금지제도의 개선 ▲운송주선사업의 공급제한 유지 ▲개발제한구역내 화물터미널 허용 ▲종합물류기업인증 심사기준 중 제3자물류 매출비중을 기업규모에 따라 매출액으로 평가 ▲계열 물류회사에 대한 아웃소싱에 대해서도 세제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한국물류협회, 일반·개별·용달 화물운송연합회, 한국해운조합, 선주협회 등 주요 단체장들과 대한통운, 글로비스, 한진해운, STX 등 주요 물류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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