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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걸 정비연합회장 자격상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03-24 22: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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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조합서 회원 제명..정비聯, 직무대행 선임
정병걸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회장이 회장 자격을 상실했다.

서울정비조합(이사장 황인환)은 지난 20일 조합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 조합 이사장인 정병걸 태화자동차공업사 대표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이에 따라 정비연합회는 그 다음날인 21일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고 정병걸 회장의 자격 상실을 확인하고, 회장 직무대행에 박완수 충북조합 이사장을 선임했다.

연합회 정관에 따르면 일선 조합원 자격이 상실되면 회장 직과 권리가 자동적으로 상실된다.

정비연합회는 오는 28~29일 충북 수안보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직무대행을 정식 선출할 예정이다.

정병걸 회장이 서울조합에서 제명된 것은 이사장 재임시 정관을 수없이 위배하고 조합에 금전적 손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20일 열린 서울조합 이사회에서는 정 회장이 지난 2006년 3월부터 2007년말까지 조합 이사장을 역임해 오는 과정에서 ▲정관 위배 12건 ▲예산총칙 위배 5건 ▲예산 및 회계 규정 위배 3건 ▲정기총회 및 이사회 결의 위배 3건 등 총 28건의 규정을 위배했으며 조합에 4억8천600여만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것으로 지적했다.

이사회는 특히 지난 2007년 자동차검사 수수료와 관련, 무분별한 공문발송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과징금 1억9천200만원이 부과된 것은 전적으로 정 전 이사장의 책임이라고 판단했다.

또 지난해 말 연합회장 출마를 위해 이사회 결의 없이 연합회 미지급금 2억여원을 독단적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조합 이사회에서는 정 회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고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석 이사 21명 가운데 제명 17명, 정권 2명, 견책 1명, 반대 1명 등 압도적으로 제명이 결정됐다.

한편 정병걸 전 회장은 조합원들에게 해명서신을 발송하고 법적으로 대응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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