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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값 또 오를 듯…택시업계 '한숨만'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8-03-24 22: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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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가 인상·환율 급등 원인
LPG가격이 내달에 다시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돼 LPG를 연료로 쓰는 택시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국내 LPG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3월 LPG수입가격의 경우 프로판 톤당 820달러, 부탄은 825달러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각각 20달러씩 인상됐다.

이에 따라 수입가격 인상에 이어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있어 수입사의 LPG구매비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환차손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950원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1029원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타고 있다.

환율 변동이 심한 탓에 섣부르게 LPG가격 인상분을 점치기가 어렵지만 수입가격 인상분과 환율상승 영향으로 4월 국내 LPG가격은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LPG의 원가가 크게 올라 최근 시행된 유류세 인하, 택시 LPG 개별소비세 등은 별다른 효과를 누리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의 강세로 4월 LPG수입가격이 더 인상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동절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국내 LPG가격을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LPG가격은 최근 1년간 33.4%나 올랐으며 올해초 한달만에 ℓ당 93원이나 급등, 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택시업계는 극심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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