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갓길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 가운데 43%가 사망사고 이어지고 있고 사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전국 고속도로 갓길 교통사고는 72건으로 이중 사망자가 31명, 부상자가 73명으로 사고의 43%가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특히 사고72건 중 32건은 졸음운전 차량이 갓길 주·정차 차량을 들이받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전체 사고 58건(사망 28명)보다 14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사망자도 3명이 늘었다.
도로공사는 "차량고장으로 인해 갓길 주·정차중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갓길 주·정차 휴식으로 화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며 "운전 중 피곤하면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부득이하게 차량고장으로 갓길에 주차하는 경우에는 후방에(주간 100m, 야간 200m) 삼각대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