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상콜택시 이용객이 하루평균 7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수상콜택시 이용객은 지난해 10월11일 운행 시작 이래 지난 1월말 현재 8천120명(하루평균 73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출·퇴근용으로 수상콜택시를 이용한 사람은 하루평균 30명 정도였으며, 관광용으로 이용한 사람은 하루평균 112명이다.
운행 첫달인 지난해 10월에는 20여일 동안 1천229명(하루평균 61명, 출·퇴근 31명, 관광 79명)이 수상콜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에는 2천612명(하루평균 87명, 출·퇴근 35명, 관광 161명), 12월에는 2천77명(하루평균 67명, 출·퇴근 37명, 관광 85명)이 이용했다.
올들어 1월에는 2천202명(하루평균 73명, 출·퇴근 18명, 관광 126명)이 수상콜택시를 이용,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수상콜택시가 개통한 지 넉 달이 지났지만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이유는 홍보가 부족한 데다 기존 교통과 연계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잠실 선착장과 신천역 사이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셔틀 서비스로 이용하겠다던 당초 취지와는 달리 주말에 관광객들이 가끔 이용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서울시가 사전조사를 소홀히 한 채 의욕만 앞세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수상콜택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한강교량(양화·한강·동작·한남·잠실대교)에 버스정류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역에서 접근이 어려운 잠실은 대중교통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버스와 승합차를 출퇴근 시간대에 증설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 수상콜택시는 총 10대, 잠실~여의도, 뚝섬~여의도를 오간다. 출·퇴근 시간 뚝섬유원지~여의나루역 구간에서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수상콜택시의 요금은 1인당 5천원. 관광용 콜택시는 거리에 따라 최소 2천300원~최대 6만원을 내야 한다.
관광용으로 이용하려면 목적지를 정해 콜센터(1588-3960)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이용요금 결제는 현금, 티머니교통카드, 후불카드(후불교통카드, 일반신용카드) 모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