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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운수업 매출, 수출 호조세와 비대면 소비 일상화 덕분에 크게 신장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2-12-09 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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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1년 운수업 결과 발표...작년 매출 193조로 전년 대비 27.6%↑
  • 수상운송업 63.5% ‘껑충’...항공운송은 코로나전에 비해 57%에 불과

코로나19 이후 크게 위축됐던 운수업 매출이 육상을 위시해서 수상·항공운송업 등 전 업종에 걸쳐서 수출 호조세와 비대면 소비 일상화 덕분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뛰어넘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운수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9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53조2000억원)대비 27.6%(41조8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자료=통계청)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운수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9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53조2000억원)대비 27.6%(41조8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운수업 매출액은 코로나19로 6년간 이어온 증가세가 2020년 끊겼지만 1년 만에 반등하며 큰 폭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육상운송 매출액은 76조원으로 전년 대비 10.7%(7조3000억원) 증가했다.


‘언택트’ 문화가 사회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어나 화물차, 택배, 퀵서비스 등 도로화물 매출도 4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늘었다. 


부문별로 들여다보면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일상 회복으로 육상여객은 3.1% 증가한 18조5000억원을, 철도운송은 18.1% 늘어난 8조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무역규모를 갱신한 가운데 수상운송업은 46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찍었다. 전년 대비 무려 68.1%나 성장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해상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으로 외항운송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상운송업 전체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육상, 해상과는 달리 항공운송업은 전년보다 매출액(16.8%)이 다소 늘긴 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하지는 못했다.


항공운수업 매출액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5조9000억원)에는 한 참 못 미친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수요가 줄면서 여행객 감소 등으로 항공여객 매출액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도(5조5000억원)보다 더  후퇴했다.


다만, 수출 호조와 해외 직구 등의 영향으로 항공화물 매출액은 11조원을 넘기며 2년 연속 60%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운수업 신장 파급효과로 연관산업인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도 56조원으로 전년(41조7000억원)보다 34.1% 증가했다.


매출액은 창고업(8조3000원) 69.1%, 터미널 운영(1조9000원) 4.0%, 화물취급중개(32조6000억원)는 50.3% 증가했다. 운송지원(12조1000원)만 3.7%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물류산업은 기업체수 39만9000개(6.3%), 종사자수 78만4000명(9.7%), 매출액 154조8000억원(38.0%)으로 나타났다. 전체 운수업에서 물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체 수 69.3%, 매출액 78.4%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수출입 실적 개선과 물동량 증가 등으로 화물 운송업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고, 물류 시설 운영업과 물류 관련 서비스업도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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