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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5실3국 체제…'인사 태풍' 회오리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02-21 0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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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를 통합한 국토해양부가 복수 차관과 5실3국 체제로 바뀐다. 이는 당초 두 부처가 주장해 온 8실보다 대폭 축소된 것이다. 외부에 나와있는 항공안전본부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현행대로 존치된다.

20일 건교부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의 신설에 따라 기존 건교부와 해수부 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폐합을 앞두고 인력 10% 감원과 대국-대과 제도로 조직이 슬럼화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조직 개편 및 인사 후폭풍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조직은 복수 차관-5실3국 체제로 전환된다. 새 장관에 건교부에서 정통 교통관료를 지낸 정종환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60.행시 10회)이 내정됨에 따라 건교부 몫인 후임 1차관에는 건설쪽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1차관 후보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남인희 청장(기시 13회)과 송용찬 차장(행시 22회), 이재영 정책홍보관리실장(행시 22회)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영 실장의 경우 이번 국토해양부 조직 개편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데다, 정 장관 내정자와 같은 고려대 출신이란 점에서 후임 행정도시청장으로 발령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제주도 출신의 송 차장은 지역안배 차원에서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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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몫인 2차관의 경우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행시 17회)과 이재균 정책홍보관리실장(23회), 강영일 물류혁신본부장(행시 23회)이 후보군에 올랐다.

1급 자리인 5실은 정책기획실, 주택도시실, 건설정책실, 해양정책실, 교통정책실 등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5실 밑에는 국토정책국, 물류해운국, 항공철도국이 자리한다. 항공안전본부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 외부 조직은 남는다.

정책기획실장으로는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행시 25회)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서 본부장의 경우 이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을 계기로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으로 선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도시실장에는 강팔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행시 22회)을 비롯해 행시 23회 동기인 한만희 혁신정책조정관과 정창수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 부단장이 거론되고 있다.

교통정책실장에는 홍순만 생활교통본부장(행시 23회)이, 항공안전본부장에는 정일영 항공기획관(행시 23회)이 각각 유력 후보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일부 보직의 경우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 외에 또다른 인물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5실밑에 국토정책국과 물류해운국, 항공철도국장 자리를 놓고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선인이 고위공무원 정원 10% 감축을 지시하면서 건교부 고위공무원단 48명중 10% 가량은 정리해고(?) 대상에 분류되는데다 5실3국체제로 갈 자리도 대폭 줄어 건교부 청사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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