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인천지역 택시 운전자들은 외국인이 탑승해도 의사 소통에 큰 어려움 없이 외국인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다음달부터 인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택시 통역시스템을 도입, 운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정책은 지난해 (사)한국BBB통역전문 자원봉사단체와 (재)인천세계도시엑스포 간에 체결한 통역지원 업무협약에 이은 후속 조치다.
시는 이를 위해 인천지역 1만3천701대(일반 5천385대, 개인 8천316대)에 대해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와 일본어 등 16개 언어에 대한 통역 서비스를 도입, 운영키로 했다.
택시 운전사는 외국인이 탑승해 의사소통이 어려울 경우 휴대폰을 이용해 1588-5644번을 누르고 원하는 언어 통역을 원하게 되면 그 즉시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통역자와 연결돼 필요한 사항을 전달받게 된다.
시는 택시 통역시스템이 전격 운영되면 그동안 외국인의 택시 탑승에 따른 언어문제는 완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택시 통역시스템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각 조합을 통해 통역시스템 이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홍보스티커를 제작해 차량에 부착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택시 통역시스템이 전격 운영되면 그동안 외국인 탑승객들에게 소홀했던 서비스의 질이 보다 향상될 것"이라며 "운전자들의 교육을 통해 통역시스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