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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연매출 3천만원, 퀵서비스 3분의 1...소상공인운송업 실태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2-10-11 1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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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운송업 전국 실태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운송업계 상황 심각
  • 종업원 산재보험 모두 가입 57.5% 불과, 인천/경기 33.3% 가장 낮아
  • 연료비용 상승 가장 우려, 동종업계 경쟁 심각... 자금 및 세제지원 절실

소상공인운송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배달서비스의 확대로 인해 지난해 퀵서비스 운송업의 경우 9천3백만원의 매출을 통해 4천6백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택시의 경우 매출액이 3천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이익도 가장 낮은 2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운송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퀵서비스 운송업의 경우 9천3백만원의 매출을 통해 4천6백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택시의 경우 매출액이 3천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이익도 가장 낮은 2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역앞에서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 모습. 

산재보험 가입여부조사에서는 종업원 산재보험 모두 가입이 57.5%, 모두 미가입 36.4%, 일부 가입 6.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에서는 종업원 모두 산재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인 인천/경기에서는 모두 미가입이 5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상공인운송업자들은 열악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정부의 자금지원과 세제지원을 가장 절실하다고 밝혔으며, 그 다음으로 디지털정보화 지원과 인력지원, 판로 및 컨설팅지원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국정감사를 위해 구자근의원(국민의힘, 경북 구미시갑)에게 제출한 <소상공인운수업 실태조사>(2021.12)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소상공인운수업 실태조사는 소상공인 운수업의 실태 및 현황을 조사해 정부의 정책지원을 위해 실시되었다. 해당 조사는 2021년 10월~11월 동안 택시, 일반화물, 용달화물, 개별화물, 퀵서비스 총 3,138개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소상공인운수업에 대한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평균매출액의 경우 6천1백만원으로 일반화물이 1억 5백만원, 퀵서비스가 9천3백만원, 개별화물이 7천5백만원, 용달화물이 5천5백만원, 택시가 3천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평균 3천6백만원으로, 일반화물이 4천 9백만원, 퀵서비스 4천6백만원, 개별화물 4천2백만원, 용달화물 4천만원, 택시 2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운송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퀵서비스 운송업의 경우 9천3백만원의 매출을 통해 4천6백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택시의 경우 매출액이 3천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이익도 가장 낮은 2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차량의 구입금액은 신차를 기준으로 택시가 평균 2,996만원, 화물차는 평균 5,645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중고차를 기준으로 택시가 평균 1,924만원, 화물차는 평균 3,455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과 각종 어플 등의 확대로 인해 퀵서비스 운송업종의 디지털플랫폼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플랫폼 이용현황조사에서 퀵서비스가 가장 높은 96.7%, 일반화물 65.6%, 용달화물 55.1%, 개별화물 48.8%, 택시가 가장 낮은 45.9%로 나타났다.

 

퀵서비스 종업원에 대한 업체의 산재보험 가입여부조사에서는 종업원 산재보험 모두 가입이 57.5%나타났으며 모두 미가입(36.4%), 일부 가입(6.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에서는 종업원 모두 산재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인 인천/경기에서는 모두 미가입이 5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운수업 운영 애로사항 조사에서는 △택시운송업 기준 운영의 애로사항으로 연료비용 상승이 53.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일업종 경쟁심화(48.6%), 타다, 승합택시 등 유사서비스 진입(3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물운송업 기준 운영의 애로사항으로 연료비용 상승이 8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일업종 경쟁심화(47.0%), 통행료 부담(1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퀵서비스는 동일 업종 경쟁심화가 88.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배달수수료 부담(31.3%), 고객과의 마찰(2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 평균 영업시간은 11.3시간이며 퀵서비스가 13.4시간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반화물 12시간, 용달화물 11.4시간, 개별화물 11.2시간, 택시 10.6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공차시간은 일반화물 3.1시간, 개별화물 2.7시간, 택시와 용달화물이 2.3시간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영업일수는 23일이며 20~25일 미만이 5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5일 이상 38.8%, 20일 미만 3.4% 순으로 나타났다. 퀵서비스가 월 평균 영업일수가 26.3일, 용달화물 24.1일, 개별화물 23.5일, 일반화물 23.1일, 택시 20.8일 순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운수업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부정책으로 자금지원이 66.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세제지원(48.8%), 디지털·정보화 지원(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재난지원금 등 보조지원금 지원이 54.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대보험료, 국민연금 감면 등 사회보험료 완화・지원(36.1%), 정책자금 융자 확대(3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자근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서비스와 배달수요가 증가한 반면 택시 등은 피해가 심각하다. 이러한 가운데 연료비용의 폭등과 업종 경쟁심화로 인해 소상공인운송업계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운송업계의 산재보험 가입 제고와 정보화 지원 등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책이 마련하기 위해 중기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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