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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서비스 평가 '암행 손님' 뜬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7-07 00: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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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9월부터 11월까지 모니터링 실시
서울시내 택시서비스를 평가할 '암행 손님'이 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택시 상호간 경쟁으로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도록 택시서비스 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암행 손님'으로 하여금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즉, 평가단이 손님을 가장해 택시기사의 접객태도 및 복장, 영수증 발급 여부, 차량의 청결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서비스 평가에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평가단은 택시이용 승객을 대상으로도 모니터링을 하게 되며, 기사서비스 등 4개 분야 16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하게 된다.

시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3개월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하고 12월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평가전문기관에 모니터링을 의뢰하기로 하고 1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평가우수업체 및 개인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인증표시를 부여하고 콜장착 경비 지원, 네비게이션 설치비 지원, 운수종사자 교육비 지원, 표창장 수여 및 해외시찰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택시서비스 평가제는 올해의 경우 고객만족도 평가로 실시되고, 내년부터는 고객만족도 및 시스템만족도 종합평가로 실시되며 2년주기로 정례화된다.

시는 서비스 평가제 실시와 함께 지입제.도급제 등 불법행위 택시업체와 이른바 청색 개인택시(불법 양.도수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강화와 함께 강력한 행정처분(면허취소)을 내릴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불법행위 신고센터를 설치, 신고사항을 중심으로 경찰.시민단체 대표 등과 함께 단속을 실시하고 단속결과는 언론에 지속적으로 공표하기로 했다.

시는 또 교통법규 위반 등 회사별.개인별 누진벌점제를 도입해 서비스 평가에 반영하고 퇴출의 잣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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