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한 뒤 도움을 청하러 부른 남자친구가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음주사실이 들통 난 20대 여성이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입건됐다.
H(여·26)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차를 몰고가던 중 뒤따라오던 벤츠 차량에 추돌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당한 H씨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남자친구인 S(38)씨를 불렀다. 현장에 나타난 S씨가 벤츠차량 운전자 I(28)씨의 멱살을 잡고 “벤츠만 타면 다냐, 운전을 어떻게 하느냐”고 소리를 치고 차량을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S씨의 행패 때문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은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를 벌였는데 이 와중에 S씨가 여자친구인 H씨의 음주사실을 이야기했고 음주측정결과 H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06%로 나타나 면허가 취소됐다. S씨도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