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입 화물차 모집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화물차 모집사기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되는 성남시 C물류회사 사건을 살펴보자.
C물류회사는 대기업 물량을 계약한 것처럼 꾸미고 1톤 차량을 구입하면 월 300만원의 급여, 주 5일제 근무, 그리고 근무 자체도 특별한 어려움이 없는 편안한 일자리라고 전국적으로 광고했다.
이 광고를 보고 많은 초보 운전자들이 C물류회사를 찾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주고 차량을 구입했다. 이 회사에 사기를 당한 운전자들은 "광고를 보고 회사를 방문하니 진짜 화물차량을 모집하는 듯 근사한 사무실을 차려놓아 깜박 속았다"고 말했다.
C물류의 예는 화물차운송 시장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지입사기 수법으로 피의자는 현금을 받아 챙기고, 피해자들은 그 어느 곳에서도 피해액을 구제 받지 못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다시 똑같은 수법으로 다른 곳에서 다른 상호로 지입 화물차 모집사기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입 화물차 모집 사기는 화물운송을 미끼로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 못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화물을 있는 것처럼 속여 일자리를 소개 하겠다'는 방식으로 서민들을 현혹시키는 악질적인 사기 수법이다.
손쉽게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무직자들을 노려 생활 정보지를 통해 수십명의 차주들을 모집,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 천만원에 이르는 프리미엄을 붙여 판 뒤 소리 소문 없이 회사를 폐쇄하는 수법을 이용한다.
전국적으로 그 피해액이 100억여원에 달하며 알려지지 않은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영세한 화물차 운전자들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의 철저하고 지속적인 단속과 수사를 촉구한다.